여름이 지나 가을까지 우리가 너무나 좋아하고 즐겨 찾는 포도,
그러나 포도에 대해 아는것 보다 몰랐던 내용이 더 많네요
우리가 포도에 대해 몰랐던 내용을 알려드립니다.
♣ 포도 종류
포도는 유럽종(Vitis vinifera)과 미국종(Vitis labrusca)이 있는데 유럽종이건 미국 종이건 생으로 먹거나 포도주 만드는 데 쓰는 것은 똑같다. 단 미국종이 필록세라에 강하다고 한다. 한국에서 키우는 주 품종은 생식(먹는) 용인 '캠벨얼리' 종이 넘사벽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그 외엔 '델라웨어', '거봉' 등을 재배하고 있는데 이것도 전부 생식용이다.
다른 품종도 재배하긴 하지만 수요와 공급 둘 다 적다. 조선 시대에도 포도를 종종 그린 걸 보면 재배한 역사는 꽤 오래된 듯싶지만,, 오늘날 재배하는 품종은 머루를 제외하면 거의 다 외래종이다.
양조용 포도는 적포도주용인지 백포도주용인지에 따라 품종이 나뉘는데, 카베르네 소비뇽, 피노 누아, 시라, 가메, 메를로, 산지오베제, 템프라니요 등이 적포도주용, 리슬링, 소비뇽 블랑, 슈넹 블랑, 샤르도네 등이 백포도 주용이다.
대부분 상업 식물이 다 그렇듯이 꺾꽂이로 수를 늘리는데, 오랜 세월 접붙이기와 꺾꽂이로 기른 탓에 수천 년 동안 유전자 변화가 거의 없었으므로 병충해 등에 상당히 약하다. 이 탓에 단일종만 키우는 식물은 유전자 재조합으로 유전자 다양성을 인위적으로 높이자는 주장도 있는데, 포도에 대해서도 관련 연구가 이루어지고 있다.
포도는 포도과의 낙엽 활엽 덩굴성 나무 및 그 열매를 이르는 말이다. 포도의. 색상은 흔히 보라색으로 표현되지만, 재배되는 품종에 따라서 매우 다양한 색상을 나타낸다.
큰 분류로 대개 3색 - 포도(보라색, blue grape) 청포도(녹색, white grape), 적포도(적색, red grape) 정도로 구분하는 편이다. 한국에서 재배되는 종은 주로 보라색 계열의 생식용 포도들로 다른 포도들은 찾기 어려웠으나, 21세기 들어 샤인 머스캣 등을 필두로 재배종의 다양화와 수입과일의 보편화가 이루어지며 청포도, 적포도 계열의 포도도 한국에서 찾아볼 수 있게 되었다.
원산지는 오늘날의 중동 지역이다. 현재의 조지아 지역에 위치한, 지금으로부터 약 8000년 전의 고대 유적에서 포도씨가 발견된 것으로 보아, 인간이 포도를 재배한 것은 그 이전으로 추정된다. 한반도에는 삼국시대 무렵 전래된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성시에는 프랑스인 선교사 앙투안 공베르 신부가 들여온 포도가 유명하다.
♣ 포도의 영양과 칼로리
포도는 100g당 54kcal다. 포도에는 이름답게 포도당 등 당분이 많이 들어있어서피로 해소에 좋고, 비타민 A, B, C, D 등이 풍부하여 신진대사를 원활하게 해 준다.. 그밖에 칼슘, 인, 철, 나트륨(소듐), 마그네슘 등 무기질도 있다.
씨에도 영양분이 풍부하고 미용에 탁월하다. 포도에 당분이 많고 칼로리가 다른 과일보다 높기에 많이 먹으면 살이 찔 수 있다는 생각을 가지지만, 포도 속에 레스베라트롤이란 성분이 오히려 당분이 지방으로 전환되는 것을 억제하는 역할을 하며, 몸속에 축적된 지방을 제거하는 역할을 한다. 그러기에 다이어트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무기질도 함유되어 있고, 철분이 풍부하여 빈혈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살신산이란 성분이 혈관을 깨끗이 해서 혈액순환에 도움을 주며, 혈압과 혈당을 낮춰주는데 도움이 된다. 안토시아닌 성분이 노화 방지에도 도움이 되는 항산화 성분으로 활성산소의 생성을 억제시켜준다. 또한 소염제 효능도 있고 혈당 신진대사를 높이기에 당뇨병에도 도움이 되며, 시력에도 좋은 성분이다.
또한 레스베라트롤 성분은 세포를 젊게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특히. 포도씨와 껍질에 레스베라트롤, 폴리페놀 성분이 들어있기에 포도는 깨끗이 씻어서 통째로 먹는 것이 좋다.
청포도에는 칼륨이 풍부해서 성인병과 골다공증 예방에 도움을 준다.
♣ 개가 포도를 먹으면 위험하다
개가 이걸 먹으면 매우 위험하다. 초콜릿이나 자일리톨보다도 더 위험하다. 한 알도 치명적이므로 절대 주면 안 된다. 식욕 부진, 설사, 구토, 기면증, 심하면 급성 신부전증으로 죽을 수 있다.
개의 체질이나 견종에 따라 증상이 늦게 나타나기도 하는데, 애완견이 포도를 먹고 2개월이나 지난 후에 증상이 시작되어 동물병원에 데려갔지만 이미 손을 쓸 수 없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어 결국 죽는 사건도 있었다.
개에게 포도를 극소량이라도 먹었다면 즉시 동물병원으로 가서 치료를 받도록 해야 한다. 그런데 서양에선 갯과 동물인 여우가 포도를 좋아한다는 속설이 있다. 이는 여우가 부드러운 포도밭 땅에 굴을 종종 파는 것을 포도를 먹기 위해 왔다고 착각했기 때문이다. 이 인식은 역사가 꽤나 깊어서 이솝우화에도 여우와 포도 이야기로 나올 정도다.
유독 한국에서만 퍼진 헛소리로 "포도씨를 그냥 삼키면 맹장염에 걸린다"가 있다. 수박씨, 참외씨 등도 같은 헛소리가 있다. 씨앗이라는 게 동물에게 먹혀 대변으로 배출되는 쪽으로 진화한 것이다. 맹장염이 겨우 그런 걸로 걸렸으면 인류의 절반은 맹장염에 걸려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 포도송이
포도는 8~10월에 열매를 맺는다. 가장 맛있는 시기는 9월 초순부터 말까지, 즉 초가을이다. 보통 포도나무 한 그루에 50∼60송이가 열린다. 중국에서는 한 그루에 약 800 송이 정도 달린 적이 있다. 그리고 한국에서는 한 그루에 4500 송이(!) 넘게 달려서 화제가 되기도 했다.
보통 식물이 광합성으로 만든 양분을 녹말로 저장하는 것과는 다르게 포도는 양파처럼 포도당으로 저장한다. 생산량과 수확량이 많지만, 귤처럼 금방 상하고 물러서 보존은 상당히 힘들다. 그렇다 보니 포도를 보존하기 위해 포도주를 필두로 건포도 등 가공제품이 크게 발달하게 되었고, 냉장과 교통이 발달하기 전까지 생포도는 사치품이었다.
로마 제국 황제나 귀족을 묘사할 때, 누워서 포도를 송이째 들고 한 알 한알 뜯어먹는 장면이 괜히 나오는 것이 아니다. 근대 영국을 배경으로 한 영화 '프롬 헬'에서도 연쇄 살인마가 신선한 포도로 피해자를 꾀어내어 납치, 살인을 저지르는 장면이 나온다. 포도 한 송이로 순순히 경계를 풀고 따라나서는 모습에서 당시 포도의 위상이 어느 정도였는지를 엿볼 수 있다.
먹은 방법
♣ 포도 먹는 다양한 방법
생식
생으로 포도를 먹을 때는 껍질과 씨 때문에 먹기 불편하다. 포도를 싫어하는 사람 중에는 포도 자체의 맛이나 식감이 싫어서인 사람도 있지만, 의외로 포도의 씨 때문에 먹기가 불편해서 싫어하는 사람도 상당수 존재한다. 물론 그런 거 무시하고 아예 알째로 먹는 사람도 있지만... 특히 씨를 씹다 보면 씨의 파편이 어금니의 골짜기에 박히는 사고도 종종 일어나는데 이때의 고통이 상상을 초월한다.
게다가 오랫동안 포도를 먹다 보면 (충치도 없는) 어금니에 통증이 생겨서 그 직후에 다른 걸 먹기가 힘들어지는 경우도 있다. 한꺼번에 확 씹지 말고 조심히 조금씩 슬근슬근 씹어먹는 것이 좋다.
이런 단점을 해소한 '톰슨 시드 리스(Seedless)'(Seedless)' 나 '플레임 시드 리스', 청포도 등의 씨 없는 포도가 수입되어 인기를 끌고 있다. 하지만 시드 리스 종은 새콤한 맛은 없어서 캠벨 종의 신맛을 좋아하는 사람에겐 좀 아쉬운 편이다.
물론 신 것보다 단 포도를 좋아하는 사람이 대부분인 나라는 '톰슨 시드 리스'가' 더 익숙하다. 건포도도 씨 없는 포도로 만드는 것이 보통인데, 가장 많이 유통되는 캘리포니아 산 건포도는 100% '톰슨 시드 리스'로' 만든다.
우리나라에도 씨 없는 청포도 품종인 샤인 머스캣을 재배하고 있고, 재배면적이 증가하는 추세이다. 신선한 포도는 하얀 왁스 같은 가루가 묻어있는 경우가 있는데, 흔히 먼지나 농약으로 오해하지만 사실 ' 블룸'' 블룸''이라고 부르는 것으로, 과일의 수분을 보호하는 기능을 갖고 있어서 없으면 포도의 상품가치가 떨어진다. 씻을 때 밀가루에 넣은 뒤 물에 헹구면 곳곳이 잘 씻긴다고 한다.
포도주
맑은 식수를 구하기 힘든 곳에선 예로부터 대체 음료가 발달했다. 흙탕물이 흐르는 중국은 차, 비가 자주 오지 않는 중앙아시아 초원 지방에서는 우유 등 동물 젖, 석회가 섞인 물이 흐르는 유럽에선 맥주를 마셨는데, 물이 귀한 중동에선 척박한 기후에서도 잘 자라는 포도가 중요한 수분 공급원이다. 성경에 포도 이야기가 자주 나오는 것도 다 이 때문이다. 하지만 이슬람교가 발흥한 이후로는 대추야자로 대체되었다. 생식용 포도는 양조용 포도보다 당도가 훨씬 떨어지며 포도주로 만들어도 맛이 없다. 여기엔 재배하는 토질의 상태나 기후도 작용한다. 한국에서는 고대부터 머루(산포도)로 술을 담가서 마셨는데, 이것도 맛있기는 하지만 서양식 포도주라 하기에는 좀 뭣하다. 생식용 포도로 집에서 포도주를 담글 때는 꿀이나 설탕으로 당도를 보충하고 소주 등 알코올을 첨가해야 그나마 먹을 만한 포도주가 나온다.
기타 방법
발사믹 식초
건포도
포도청
포도씨유
포도 주스
포도차
♣ 포도송이 가지 효능 및 활용
보건환경연구원의 자료에 따르면 포도 부위별 레스베라트롤 함량 분석 결과 포도송이 가지에는 포도 씨나 껍질보다 약 17배나 많은 양이 함유되어 있다.
레스베라트롤은 식물이 병충해와 같은 안 좋은 환경의 직면했을 때 스스로 만들어내는 폴리페놀계의 강력한 항산화 물질이다. 이 물질은 혈당을 감소시키고 제2형 당뇨병 외 합병증 예방에 아주 효과적이다.
영국 페닌슐라의 의대 연구팀에 따르면 포도의 자연 함유된 레스베라트롤은 고혈당에 의해 유발되는 체포 내 혈관 손상을 예방한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고밀도 지방 단백질과 제2형 당뇨병의 인슐린 수치를 증가시키는 역할도 한다.
이런 작용들은 고혈당을 감소시켜 세포 내 미토콘드리아 손상으로 시작되는 심장이나 망막 신장 합병증을 막아준다고 한다. 또한 레스베라트롤은 다른 항산화 물질과는 달리 뇌와 신경계도 보호하는 효과가 있다.
포도가지 차 만들기
차로 마실 경우 가장 쉽게 섭취할 수 있다. 먼저 포도를 다 먹고 난 후 ①가지를 채반에 받쳐 4일 정도 말려준다. 식품건조기로 이용할 경우에는 3에서 4시간 정도 말리면 좋다고 한다.
잘 마른 가지는 손으로 꺾었을 때 쉽게 또 풀어질 정도가 되니 ②손이나 가위로 잘게 잘라준다. 잘라준 가지는 ③가열한 프라이팬에 약한 불로 약 5분 정도 볶아서 영양 성분이 잘 우러나올 수 있게 해 준다.. 볶은 가지는 차 망이나 다시 팩에 넣으면 더 쉽게 끓일 수 있다. ④잘 볶은 가지는 물 1리터에 한 줌 정도 넣고 끓는 물에 10분 정도 끓여준다. ⑤따뜻하게 한잔씩 마셔도 좋고 많은 양을 끓여 냉장고에 보관하여 시원하게 마셔도 된다.
♣ 포도 재배
포도 재배는 세계 과일 생산량 4위를 차지하고 있다. 테라로사 같은 배수가 잘 되는 토양에서 잘 자라 해당 토양이 많은 지중해 인근 등에서 활발히 재배된다.
포도가 당분을 많이 축적하려면 땅의 영양분이 너무 많지 않으면서 물도 잘 빠져야 한다. 프랑스나 이탈리아의 유명한 포도주 산지가 겉보기엔 척박해 보일 정도로 배수가 좋은 것도 이 때문이다. 그리고 이들 나라는 한여름에 극단적으로 건조해진다.
하지만 한국 포도밭은 대부분 논을 바꿔서 만든 것인 데다 한여름이 우기라서 영양분이 많고 물 빠짐도 상대적으로 나빠서 생식용 포도를 생산하기에만 적당한 조건이다.
사실 유럽에서도 파리 이북 쪽은 비가 자주 와서 포도보다는 사과로 담그는 술이 더 흔하다. 게다가 여름에 맞추기 위해 완전히 익기 전에 수확하는 일이 많다.
대한민국에서 주산지는 경상북도 김천시와 영천시, 충청남도 아산시, 충청북도 영동군과 옥천군, 경기도 안성시와 화성시, 안산시, 김제시 백구면 일대 등이다. 지리적 표시제/대한민국에는 영천, 김천, 영동 포도가 등록되어 있다. 그 외에도 경기도 화성시 송산면, 안성시, 충청남도 천안시 서북구 입장면, 세종특별자치시가 있다.
♣ 포도 해충
포도 재배에 악영향을 끼치는 대표적인 해충으로는 필록세라가 있다. 뿌리혹을 만들어서 기생하는 벌레로, 뿌리의 영양분과 수분의 흡수를 막아서 포도의 생장을 방해한다. 상자에. 담겨 판매되는 포도는 종이로 별도 구분되어 있는데, 이 종이는 대부분 재배 시 농약, 해충, 병균을 막기 위해 포도송이가 자랄 때 씌운 것이다. 유기농 포도의 경우야 상관이 없겠지만, 농약이나 비료가 묻어 있을 수 있으니 구입한 뒤 깨끗한 종이로 갈아주는 것이 좋다. 종이봉투를 씌워 재배하는 배나 사과, 복숭아는 봉투를 제거한 뒤 완충재를 사용하는데, 포도는 수확할 때 같이 따서 박스에 담아 판다.. 포도끼리 눌려 손상되는 것을 예방하는 용도로 쓰이지만, 백화점 등에서 판매하는 포도나 복숭아를 고급 종이로 싸 놓는 게 절대 가격을 올리기 위함이 아니다. 박스로 구입했다면 되도록 봉투는 먼저 버리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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