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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이야기

다섯 가지 맛의 매력 부자 오미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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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미자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다섯 가지 맛을 지닌 과일로 신비로움을 간직하고 있다. 

이제 오미자의 다섯가지 맛과 매력을 알아보도록 하겠다.

 

 

오미자 생태

오미자는 산골짜기 암반지대에서 서식하는 덩굴성 식물인 오미자나무에서 열리는 과일이다. 타원형 잎은 어긋나는데 뒷면의 잎맥 위에는 털이 있고, 잎 가장자리에는 잔톱니가 있다. 꽃은 붉은빛이 옅게 도는 황백색을 띠며, 6-7월에 암그루와 수그루에 따로따로 달린다. 꽃의 꽃덮이 조각은 6-9장이고 수술은 다섯 개이고, 암술은 많다. 둥근 열매는 8-9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데, 씨가 열매당 1-2개씩 들어 있다. 산딸기와 모습이 매우 비슷하며, 산딸기 보단 검붉은 색이 돈다. 달고 쓰고(떫고) 시고 맵고 짠 다섯 가지의 맛이 난다고 해서 오미자라고 불린다.. 이 열매로 주로 차나 술을 담가 먹으며 화채로 만들어 먹거나 과자나 절편 등에 얹기도 한다.

 

 

오미자 효능

오미자의 효능으로는 당뇨 환자가 입이 자주 마르고 갈증을 느낄 때에 복용하면 갈증이 제거되고, 여름에 땀을 많이 흘리고 난 뒤에 복용하여도 더위를 견디고 갈증을 적게 느끼게 된다. 오래도록 잘 치유되지 않는 해소에 사용하면 기침을 멈추게 하는 효과도 있다. 최근 임상보고에 의하면 급성 황달형 전염성 간염에도 좋은 효과가 있다고 밝혀졌다. 주의사항으로는 감기로 인한 기침에는 사용하지 않는다 한다. 대표적인 처방으로는 생맥산이 있는데 여름에 더위와 갈증을 치료하는 데 아주 좋은 처방이다. 민간에서는 차와 술을 담가서 먹으며, 또한 화채로도 만들어 먹는다. 한방에서는 활용도가 높은 약재에 속하기도 한다.

 

 

다섯가지 맛 오미자(사진출처:픽사베이)

 

 

오미자 맛

오미자라는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오미자에서는 다섯 가지 맛이 난다고 한다. 단맛, 짠맛, 신맛, 쓴맛, 매운맛을 한 과일 안에서 모두 맛볼 수 있는 특이한 과일이다. 오미자의 껍질은 달달한 동시에 짭짤하며, 과육은 신맛이 강하다. 씨앗은 약간 맵고 쓴맛(떫은맛)이 나는데, 이 씨앗의 맛을 표기하는 것에 약간 문제가 있다. 느낌 자체는 떫은맛에 가깝지만 쓴맛도 같이 나는 오묘한 맛이다. 그래서 오미자의 오미(五味)를 표현할 때는 주로 쓴맛으로 표기하며, 맛을 묘사할 때는 떫은맛으로 나타낸다. 그러나 시중에 판매되고 있는 오미자는 신맛이 강한데, 이는 탄탄한 표면을 가진 과일을 선호하는 소비심리와 관련이 있다. 오미자는 잘 익으면 쪼글쪼글해지거나 꼭지 부분이 물러 땅에 떨어지는 특성을 갖고 있고, 얼핏 보기에 신선도가 떨어져보이기 때문에 약간 덜 익었을 때 따서 유통시키는 것이다. , 시중에 유통되는 오미자는 덜 익어서 시다. 잘 익어서 물렁물렁한 오미자는 산지에 직접 가야 겨우 구할 수 있다. 산지에서 잘 익힌 오미자는 시판상품보다 단맛이 더 강하다.

 

오미자 약효

오미자의 효능에는 혈류 개선, 고혈압, 뇌졸중, 심혈관 질환 예방, 면역력 개선, 당뇨병 예방, 간기능 개선, 원기 회복, 호흡기 질환 개선 등이 있고, 오미자에 풍부하게 들어있는 항산화 성분은 피부 트러블에도 도움이 된다고 한다. 간혹 만병통치약 수준으로 과대 포장되기도 하지만 과거엔 강장제, 이뇨제, 피부개선, 감기약 등으로 쓰였다.

 

오미자 청

문경시에서 1993년부터 인공재배 시작 및 지속적인 연구로 현재는 전국 생산량의 45%이상을 차지하며 오미자를 대중화시키는 데 성공했다. 청을 담글 때는 설탕과 50:50 비율로 배합하며 산지에서 구입한 잘 익은 오미자의 경우 70 : 30(설탕)의 비율이 가장 좋다. 발효가 잘 되면 체로 걸러내어 온탕 소독한 유리병에 담아 냉장 보관한다.. 이때, 술을 좋아한다면 걸러낸 찌꺼기를 버리지 말고 소주를 적당량 부어 오미자주를 만들면 된다. 3개월쯤 익히면 원과를 이용한 오미자주에 못지않고 시판되는 상품들은 쳐다보지도 않을 정도로 맛이 난다. 다만 모든 과실주가 그렇듯 3개월 숙성이 끝나면 잘 걸러주자.

 

지리적 표시제에 문경 오미자가 등록되어 있으며 브랜드 고급화의 일환으로 'redim'을 출시했다. 매년 9/10월 경에 오미자축제를 개최하며 과거 석탄도시였던 문경의 부흥을 이끌고 있다.

 

제주도의 특산품으로 오미자청이 판매되고 있다. 최초로 재배를 시작한 곳이며 육지산에 비해 색이 검붉은 색을 지니는 것이 특징이다. 제주도에서 주로 재배된 이유는 따뜻한 온도 등의 기후에 따른 점도 있으나 물 빠짐이 지나치다 싶을 정도로 배수가 잘되는 토질에 있다.

 

주의할 점


오미자 청이 발효할 때 가스가 생성되기 때문에 페트병 같은 용기에 밀폐시켜서 보관하면 나중에 용기가 터지기도 하니 주의해야 한다. 혹시 오미자를 담근 페트병 같은 용기가 이미 위험한 상태에 있다면, 우선 뒷청소를 하기 좋고 널찍한 공간을 찾아서 병 입구를 사람과 다른 중요한 물체가 없는 방향을 향하게 하고 조심스럽게 열어야 한다. 아니면 처음부터 뚜껑을 덜 닫은 상태로 놓는 것도 좋다. 아니면 처음부터 발효용 용기를 사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용기의 가격은 의외로 비싸지 않다.

 

작고 동그란 모양의 빨간색 오미자, 약재로도 쓰이지만 오미자차, 오미자술, 오미자청등으로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건강한 과일 중 하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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