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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이야기

코코넛 오일, 식용법 등 코코넛에 대한 궁금증 알아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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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코넛


코코넛은  우리 주변에서 자주 접할 수 있는 과일은 아니지만 우리 생활 속에서 어렵지 않게 마주할 수 있는 과일에 포함되는 것으로 코코넛 오일, 식용법 등에 대한 궁금한 내용들을 알아보고자 한다. 

 

코코넛은 식물학적으로는 종려과에 속한 식물 및 그 열매로 열대기후 전역에 널리 걸쳐서 분포한다. 과육과 속의 액즙 둘 다 식용할 수 있다.

코코넛 나무가 야자수에서 대표적인 군인 건 맞으나, 코코넛 나무는 야자수 종류이지 코코넛 나무가 야자수인 것은 아니다. 당장 코코넛 다음으로 유명한 야자수 열매인 기름야자와 대추야자를 봐도 코코넛과는 전혀 다르게 생겼다.

 

◎ 코코넛에 대한 궁금증

 

수확
야자수는 중간에 짚고 올라갈 가지가 없고 4~6m 정도로 높이가 높다.

연녹색의 겉껍질의 안에는 질긴 목질과 같은 빽빽하고 두껍게 발달된 섬유질층이 있다. 흔히 사람들이 생각하는 코코넛 모양이 대부분 이런 모양. 이 섬유질층은 과육이 퇴화하여 생긴 결과물인데, 가볍고 성기게 형성되어 있어 섬유질 사이에는 공기가 있기 때문에 부력을 생성하여 코코넛이 물에 잘 뜰 수 있다. 겉껍질과 섬유질층을 벗겨야 가장 안에 숨겨진 씨앗이 드러난다. 식용할 수 있는 부분은 이 씨 안의 내용물인데, 외부의 껍질과 중간의 섬유질층과는 달리 매우 딱딱하다. 때문에 톱이나 마체테, 혹은 와인 따개가 없으면 자를 수 없다.

하지만 결국 생육하고 발아해야 하는 씨앗이기 때문에 코코넛 역시 자연스럽게 벌어질 수 있는 틈이 있으며 요령만 알면 특별한 도구 없이도 깔 수 있다고 한다.

 

분포지역
자연산 코코넛의 주요 분포 지역은 니클라스 존슨이 1933년에 발표한 자료에 의하면 대체적으로 적도 해안 주변에서 주로 자란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도 그럴 것이, 코코넛 나무 같은 야자수는 햇빛에 노출되는 시간이 길어야 잘 자란다. 또한 높은 염분은 잘 견디나 삼투압 작용으로 인하여 빠져나가는 수분을 보충해야 하기 때문에 강수량도 높아야 한다.

내륙 지역 중 건조하고 위도가 높은 곳은 적도보다 햇볕을 덜 받는다. , 아열대도 아니고 거의 열대기후 지역에서만 산다. 모래가 많은 토질에서는 열매가 해류를 따라 다른 곳으로 퍼져 나가기도 한다. 이렇게 열매가 바다 위에서도 장시간 생존할 수 있는 이유는 질긴 섬유질 과피는 물에 뜨고, 씨앗에는 안쪽에 물과 영양분이 저장되어 있기 때문이다. 즉 번식 방법이 해류를 이용한 것으로, 나무에서 떨어진 열매가 바다를 떠다니다가 해안 모래밭에 닿고, 열매 안의 과즙과 과육(배젖)으로 발아하여 자라나는 것이다. 이런 식으로 열매가 수백 km를 항해할 수 있는데, 여기에 인간들이 유용하게 쓸 수 있어서 인위적으로 심기까지 하니, 원산지로 추측되는 곳은 동남아 외 열대 해안에는 없는 곳이 거의 없다.

 

생산지
최대 생산지는 필리핀. 연간 200만 톤 가량 생산한다. 2위는 인도네시아로 150만 톤인도가 100만 톤으로 3위다브라질이 4위인데 25만 톤이다.

코코넛(사진출처 픽사베이)

◎ 코코넛 특성

열대 지방에서 잘 자라고 짠내가 풍기는 해안가에서 자라나는 특성이 있다 보니 옛날부터 섬에 낙오된 조난자들의 수분 공급과 식용으로 큰 역할을 했다. 코코넛의 열량은 내부의 주스(코코넛워터)만 마시면 15~20kcal 정도밖에 안 되지만, 껍데기 안쪽의 흰 부분(배젖)까지 싹싹 긁어먹으면 350kcal를넘어간다. 이는 배젖에 코코넛이 자라는 데 필요한 양분과 유분이 많기 때문이다국내 인스턴트 라면 한 봉지가 약 500에서 600kcal이다. 흔히 코코넛을 다이어트 식품이라고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코코넛워터를 두고 한 소리지, 배젖까지 포함한 게 아니다.

 

◎ 코코넛 식용법


코코넛 즙의 맛은 품종이나 익은 정도나, 신선도, 또는 원산지마다 다 다르다. 우리나라.  대형 마트에서 파는 코코넛은 질이 좋지 않아서 정말로 끔찍한 맛이 난다대충 상한 포카리스웨트나 상한 식염수 맛이라고 할 수 있겠다. 코코넛을 수입해 오는 국가의 국민들 입장에서는 대부분 비슷해서, 외국에서도 코코넛 워터를 마시고 역겨워하는 사람들을 흔히 볼 수 있다. 이는 평소에 코코넛이라는 것을 접해 본 적이 없는 사람들이 코코팜이나 설탕물 같은 것, 심지어는 코코아를 연상하기 때문이다.

 

다행히 최근에는 비교적 괜찮은 품질의 수입산 과일을 구입해 먹을 수 있게 하는 인터넷 매장이 늘었다. 이런 곳에서 취급하는 생코코넛은 꽤 먹을 만하다. 즙을 모두 마시고 나서 톱으로 껍데기를 가른 뒤에 내부의 하얀 속살을 파서 먹는 게 별미. 코코넛 중에서 단 맛이 꽤 강한 것은 홍시 맛과 매우 흡사하다. 그냥 감 맛 음료라고 해도 믿을 수준. 이상을 보면 알겠지만, 결국 코코넛 맛은 파는 곳에 따라 제각각이라는 것을 알 수 있다.

 

길거리 노점상에서 열매 자체를 판매하기도 하는데 그냥 코코넛 열매에 구멍만 뚫어주는 곳도 있지만, 여기에 우유와 설탕을 첨가하여 주는 곳도 있다. 코코넛 물 자체는 앞서 설명한 맛이지만, 설탕과 우유를 첨가한 코코넛 음료는 달콤한 맛이 코코넛 특유의 담백 느끼한 맛과 결합된 색다른 별미이다. 만약 한국에서도 코코넛즙을 먹을 일이 생겼는데 이것이 입맛에 맞지 않는다면 이렇게 우유와 설탕을 첨가해서 마셔는 것도 방법이다.

또한 숙취해소에 꽤 도움이 된다고 한다


아무리 국내에서 좋은 코코넛을 맛보았다고 하나, 원산지에서 잘 익은 것을 먹는 것에 비할 바는 못 된다하와이나  같은 유명한 휴양지에서는 판매자들이 정글도로 호쾌하게 코코넛에 칼집을 내어 빨대를 꽂아서 준다. 그만큼 열대 지역에서 접할 수 있는 대표적인 음료다.

대형 슈퍼마켓 등지에서 볼 수 있는 겉껍질과 목질을 벗긴 코코넛 씨앗은 멀리 떨어진 특산지와 오랜 기간이 걸리는 유통과정 때문에 수확 후 상당히 오랜 시간이 지난 코코넛들이다. 때문에 이러한 코코넛들은 긴 유통과정에서 이미 많은 수분과 과육을 잃은 상태이다.  

코코넛을 반으로 가르면 껍질을 따라 발달된 하얀 과육도 얻을 수 있는데, 이 과육은 고소한 맛이 나며, 과육이라기보다 배젖이다. 싹을 트게 하는 에너지원으로, 어린 야자수 싹의 성장에 영양을 공급한다. 버터 코코넛이나 도넛에 뿌려져 있는 아삭한 식감의 하얀 가루가 바로 이것이다. 제빵 제과 재료 상점에 가면 잘게 썬 마른 과육을 담아서 파는데, 달콤한 향기가 난다. 이 말린 과육을 영어로는 copra라고 한다. 코코넛 코프라만을 지칭하는 이름은 아니나, 그냥 코프라라고 하면 코코넛 코프라라고 보면 된다.

 

또한 어느 정도 건조한 코코넛 조각들은 그 자체로도 팔기도 하며 제과류에도 많이 쓰인다. 또한 코코넛 조각은 빵가루와 같이 튀김옷으로 식재료에 입혀져 튀겨지기도 하는데 대표적인 음식으로 코코넛 쉬림프가 있다. 튀김의 고질적인 느끼함도 달콤한 맛으로 어느 정도 잡아주고 조각 자체의 바삭함이 더해져 식감을 풍미 있게 해 줘 아주 훌륭한 궁합이다.

이 과육을 갈아서 짜내 코코넛 밀크라는 식재료를 만드는데, 이게 꽤 별미다. 동남아 음식 레시피에는 거의 필수적으로 들어가는데유럽 요리에 우유, 크림 넣듯이 사용할 정도다말레이시아나 인도네시아에서는 밥 지을 때도 코코넛 밀크로 지으며, 특히 태국 음식은 물 대신 코코넛 밀크로 만드는 수준이다똠얌꿍에는 코코넛 크림을 넣고 만든다카레에도 넣어 주면 동남아 맛을 제대로 낼 수 있다

 

미국이나 프랑스 등지에서도 현대 창작 요리 등에 우유 대용으로 독특한 풍미를 주기 위해 들여와 과자나 수프 등을 만들 때 사용하며, 우리나라에서도 통조림 형태로 판매된다. 사용 시 주의할 점이 있는데, 코코넛 밀크는 포화지방이 많아서 냉장고와 같은 저온에 두면 굳어 버린다. 이를 데우면 기름 성분이 분리되니 굳은 코코넛 밀크는 저어서 쓰는 것이 낫다. 일부러 차게 식혀서 휘핑크림처럼 쓰는 방법도 있으니. 코코넛 밀크는 상하기도 쉬우니 취급을 주의해야 한다.

혹시 집에서 코코넛을 접할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면, 우선 코코넛의 구멍이 잘 뚫리는 부분을 찾아 그곳에 구멍을 뚫고 빨대를 꽂아 즙을 다 마신 후, 구멍을 넓혀 숟가락으로 퍼먹자. 심의 크기는 빨대가 딱 들어맞는 넓이라 여차해도 마시다 만 즙이 흘러나올 염려가 적다.


휴양지에선 이런 식으로 흐르는 물에 잘라둔 코코넛 과육을 판매한다. 이를 코코넛 분수라 부른다.

손가락만 하게 좀 큼직하게 썰어서 설탕을 첨가한 필리핀 등 열대산 제품도 시중에 나와 있는데 과자 차럼 먹는다. 그냥 먹기도 하고 설탕을 뿌려 먹기도 한다. 적당히 바삭하고 달달하고 고소하며 약간 씁쓸한 뒷맛이 남는 게 특징이다.


코코넛 즙에 Acetobacter xylinum과 같은 초산균을 첨가하면, 세균이 즙을 먹으면서 섬유소를 분비하여 시큼한 맛의 반투명한 젤리 형태가 되는데, 이것을 나타 드 코코(Nata de coco)라고 한다. 여기에 설탕과 같은 감미료로 단맛을 낸 다음 간식으로 먹는다코코팜이나 후르츠 믹스 통조림에 들어있는 하얀 젤리가 이것이다. 코코넛 하면 일반적으로 떠올려지는 이미지이기도 하다. 주성분은 섬유소와 수분이므로 자체 칼로리는 거의 없으나 앞서 언급했듯이 단맛을 내기 위해 감미료를 섞기 때문에 실제로는 칼로리가 있다.

코코넛의 과육을 사용하여 코코넛 오일, 그리고 코코넛 식초를 만들기도 한다.

, 하츠 오브 팜(Hearts of Palm)이라는 야자심 또한 식용이 가능하다. , 무조건 코코넛 나무가 아닌 일부 야자나무에서도 채취가 가능하며, 조경용이나 열매 수확이 목적인 코코넛 나무에서는 보통 채취가 이루어지지 않는다.

 

본래는 나무 하나를 죽여야 채취가 가능한 식재였던지라 굉장히 고가의 가격대가 형성됐었다고 하나, 새로운 채취법의 개발로 인해 하나의 나무에서 더 많은 심을 채취하는 게 가능해졌고 그에 따라 가격대 또한 많이 내려간 식재료이다.

 

생김새는 겉에 연홍색의 껍질이 붙어있는 경우도 있고, 완전히 하얀 것도 있다. 대부분 통조림이나 진공포장 등으로 가공된 이후 유통되며, 식감은 죽순과 비슷하지만 죽순보다는 더 크리미 하다 한다. 비슷한 물건으론 야자순(Palm Sprout) 이 있다.

 

코코넛 오일이 건강식으로 각광을 받으며 하루에 한 숟가락씩 섭취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냥 포화지방을 먹는 행위이다. 즉 많이 섭취하면 빠르게 돼지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코코넛 오일은 녹는점이 24도라24 웬만한 날씨에서는 하얗게 굳어 있다. 굳었을 때는 뜨거운 물에 병째로 넣어 중탕해서 녹여 쓰면 된다.

 

맨손으로만 잡고 있어도 녹는다. 코코넛 오일은 특유의 달콤한 향이 강하기 때문에 참기름처럼 음식의 향을 내는 데 쓸 수 있다. 볶음밥에 넣으면 동남아 맛으로 변한다. 해산물 요리, 빙수, 과자에 조금 넣어도 좋다.

베트남에서는 코코넛 밀크를 주재료로 만든 스무디에 베트남 특유의 진한 커피 원액을 넣어 만든 음료가 유명하다. 카페에 들어갔는데 메뉴판에 영어로 'coconut coffee' 혹은 'vietnamese coffee with coconut smoothie'가 써져 있다면 꼭 사서 마셔보자. 고소하고 달콤하고 시원한 코코넛 스무디와 씁쓸한 커피가 어우러져 굉장히 맛있다

방탄 커피를 만들 때에도 코코넛 오일이 들어간다.

 

◎ 위험성

태평양 전쟁 당시에 떨어지는 코코넛 열매로 인해 죽은 군인들이 있었는데미국 해병대의 태평양 전쟁과 6.25 전쟁베트남 전쟁 참전 기록을 조사한 역사 연구가 프랜시스 폭스 패리는 19431월에 과달카날 전투에 참전했던 해병대원 한 사람이 헨더슨 비행장 근처의 야자수 밑에서 자고 있다가 떨어진 코코넛 열매에 의해 사망한 사례를 저서에서 소개했다. 해당 병사는 다음 날 과달카날을 떠나기로 되어 있었는데, 수개월에 걸친 격전에서도 살아남은 병사가 적군의 공격도 아닌 코코넛 때문에 생을 마감한 게 황당했기 때문인지 인적 사항은 밝히지 않았다.


야생 코코넛의 경우 경고표지판까지 따로 만들어둘 정도로 상당히 위험한데, 바로 야자나무에서 떨어져 낙하하는 코코넛 열매에 맞아 다치는 사고가 상당히 자주 발생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나무에서 떨어지는 코코넛 열매가 얼마나 강력한지 보여주는 일화가 있는데만화가 최정현이 오세아니아 여행 도중 코코넛을 따는 걸 보고 실제로 궁금해서 따는 사람에게 허락을 받고 나무에 오른 사람이 딴 열매를 떨어뜨리는 곳에 큼지막한 돌을 두고 코코넛을 떨어뜨렸더니 돌이 산산조각 났다고 한다.

 

굳이 이 사례까지 안 가도 아래 식용 단락에 링크된 캐스트 어웨이에서 톰 행크스가 작중 코코넛 하나 먹으려고 애쓰는 장면이나 무한도전 무인도 특집에서 무한도전 멤버들이 코코넛 먹겠다고 얼마나 처절하게 애쓰는지 나오는 걸 봤다면 코코넛의 단단함을 짐작 가능하다. 머리에 닿으면 최소 뇌진탕으로 시작하고 재수 없으면 두개골 골절로 그 자리에서 즉사하거나, 운 좋게 산다고 해도 머리에 큰 부상을 입기 때문에 식물인간이 되거나 목뼈 골절로 전신이 움직이지 못하게 된 채 평생 살아야 할 수도 있다.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 채 코코넛 재배 지역에 들어갔다가 봉변을 당하는 외국인들이 많지만, 현지인들 중 조심성 없는 어린이들이나 노화로 판단력이 떨어지는 노인들의 피해도 상당히 많은 편이다. 이 때문에 관광객이 많이 몰리는 해수욕장 같은 곳에서는 사고를 막기 위해 일부러 야자수를 뽑아서 다른 곳에 옮겨 심는 경우도 있다. 또한 야자수가 있는 곳에서는 위의 사진처럼 경고 표지판을 세워 놓는데, 이렇게 해도 간간이 사고가 터지기 때문에 아예 열매 아래에 그물을 쳐서 땅에 떨어지지 않게 하거나 어느 정도 커진 열매는 직원들이 수시로 따서 제거하기도 한다.


다 자란 코코넛 열매의 무게는 벽돌 한 장과 비슷한 약 1.44kg 데다 제대로 자란 것은 겉껍데기 크기만 수박보다 큰 것도 있다. 또한 즙을 저장하기 위해 조직이 매우 치밀해 굉장히 단단하고, 그 높은 야자나무에서 떨어지는 코코넛은 중력가속도가 붙기 때문에 떨어진 코코넛에 정통으로 맞으면 크게 다친다. 한 해에 상어에게 죽는 사람(10)보다 코코넛에 죽는 사람(150)이 약 15배나 더 많다고 하는 루머가 진지하게 받아들여질 정도로 위험하다.

 

◎ 식용 외 용도

코코넛은 사람에게 가장 많은 것을 주는 나무로 꼽힐 정도로 버리는 부위가 없는데, 코코넛 나무줄기는 트럭 좌석을 만드는데, 코코넛 열매의 껍질은 비행기 엔진 내부를 청소하는 데 사용된다고 한다. 나무의 잎과 줄기, 열매의 껍질 등은 구워서 숯을 만들기도 한다. 우리나라 일본에서 만든 숯처럼 나무를 태워 만드는 것이 아니라 원래부터 가루 형태라 성형탄 형태로 유통되곤 한다. 보통 저렴한 숯불구이 집에서 사용하는 작은 연탄처럼 생긴 성형탄이 바로 이것이다.

 

주의할 점은 이러한 진짜 야자숯은 성형탄을 이루는 입자의 크기가 크다는 것이다. 입자가 고운 가루 같이 된 성형탄은 폐자재로 만든 경우가 있어 주의해야 한다.

 

줄기에서 수액을 추출해 룹이라는 시럽을 만들어 제과용이나 약용으로도 썼다. 그리고 뿌리를 갈아서 가느다란 국수를 만들어 먹기도 했다이븐 바투타의 여행기의 기록에 따르면 이 국수는 코코넛 과즙으로 끓여서 팔았는데 저자가 엄청 좋아했다고 한다.

 

열매의 껍질은 갈아서 원예용 배양토에 피트모스 대신 사용하기도 하는데, 이를 코코피트라고 한다. 피트모스와 같은 산성 토양이 적합한 식물을 위에 사용해도 좋고 다른 재료와 배합해 일반 작물에도 흔히 사용되며 흔히 구입할 수 있는 분갈이 상토는 코코피트와 다른 재료를 배합한 것이다.

 

하지만 피트모스의 완전 대체는 힘들고, 가공 과정에서 잔류 염분이 남을 수 있어서 한번 물에 불려 사용하는 등 사용에 유의해야 하며 화원 같은 업소에서 사용하려면 피트모스에 적합한 식물은 그냥 피트모스를 사용하는 것이 좋다.

상아 야자(Tagua, 는. 이 단단한 배젖은 말 그대로 상아와 매우 비슷한 질감을 가지고 있어서 상아의 대체품으로 각광받고 있다. 특히 상아 재질의 단추를 대체하는 용도로 자주 쓰인다고 한다.

껍질의 섬유는 꼬아서 밧줄을 만들어 쓴다.

껍데기는 햄스터 등 작은 동물의 이너 하우스로 널리 애용되기도 한다. 다른 이너에 비해 싼 가격에 마트에서도 판매할 정도로 구하기가 쉬우며, 천연 재료라 갉아도 해가 없기 때문인 듯.


국내 대부분 등산로에 가보면 미끄럼 방지를 위해 또는 잡초가 자라는 걸 막기 위해 깔아놓은 매트가 코코넛 섬유질로 만든 코코넛 매트다.. 오랜 시간 동안 방치해서 삭아도 천연재료라 자연에 해를 끼치지 않다 보니 효율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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