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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소와 과일이야기

파인애플의 효능 브로멜린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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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표적인 열대과일 중 하나

파인애플은 대표적인 열대과일 중 하나이다. CAM 광합성을 하는 외떡잎식물 벼목 파인애플과의 식물이다. 초본성 여러해살이풀에서 나오는 작물이라, 초본성에 바나나와 함께 채소로 보는 시각도 존재하나, 대체론 여러해살이 풀에서 나기에 바나나와 함께 과일로 분류한다.

"이것은 정말이지 세상에서 가장 맛있는 과일(frutta)이다." - 안토니오 피가페타(마젤란 함대의 선원)최초의 세계일주 항해기에서 발췌한 내용이다

 

◆ 파인애플의 발견

처음 유럽에 소개된 것은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스페인으로 들고 왔을 때다(1493). 스페인 왕실과 귀족들이 이를 나눠 먹어보고 너무나 달고 맛있다며 유럽에서 재배를 시도했지만 유럽의 기후에서는 파인애플이 자라지 않았기에 실패대서양을 건너 배로 수송하는 수밖에 없었으며, 당연히 엄청난 고가품이었다.

중앙아메리카와 남아메리카 북부 원산으로 그곳에서는 오래전부터 재배했고포르투갈스페인을 통해 세계 각지에 퍼졌다루이 14세가 껍질도 안 벗기고 손으로 집어먹었다가 혀를 다쳐 분노한 나머지 이 과일을 먹는 것을 금지하기도 했다.

17세기에 네덜란드와 영국에서 몇몇 업자들이 온실 재배에 성공해, 그나마 널리 보급되기 시작했다. 하나 공급량이 적은 데다 수요가 높아 엄청난 고가품이었으며(대략 지금 돈으로 하나에 500~900500~900만 원 정도), 귀족들조차도 쉽게 접할 수 있는 것이 아니었다. 때문에 당시에는 파인애플은 부의 상징이었으며, 전신 초상화를 그릴 때 파인애플을 들고 있는 모습을 그리는 것이 유행이었다(:파인애플을 받는 찰스 2). 심지어 18세기에 지어진, 파인애플 조형물을 얹은 석조 저택도 있다.

 

◆ 이름의 유래

 파인애플 이름은 포르투갈어인 ananas는 카리브 지역 토착어인 nanas(거북 열매) nanas(거북 열매)에 접두어를 붙인 형태다. 영문명인 파인애플은 pine(소나무)+apple(사과)이고, 사실 영어권과 스페인어권을 제외한 대부분의 서구권에서는 anana와 비슷한 이름으로 부른다. 물론 학명에는 당연히 아나나스가 들어간다. (Ananas Comosus)

 

파인애플이란 명칭은 열매의 모양이 솔방울과 비슷하다 하여 스페인에서 piña라고 한 게 어원으로 이를 영국과 미국을 비롯한 영어권에서 그대로 받아들인 것이다. 물론 식물학을 전공한 사람이라면 학명이 아나나스이다 보니 알아듣지만. 한국과 일본에도 이 명칭으로 들어와서 아나나스라고 하면 십중팔구는 못 알아듣는다. 한자어로는 식물은 봉리수(鳳梨樹), 열매는 봉리(鳳梨)라고 한다. 한국어에서 아나나스는 파인애플과(Bromeliaceae) 파인애플 속(아나나스 속) 파인애플 속(아나나스 속)의 모든 식물을 총칭한다. 중국어에서는. 보뤄(菠蘿/본토),(菠蘿/본토 펑리(鳳梨/대만펑리(鳳梨/대만), 황리(黃梨 [6]/말레이시아) 황리(黃梨 [6]/말레이시아)라고 표기한다. 보뤄는 바라밀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사진출처 픽사베이

 

 

◆ 파인애플 모양

식물과 구조 꽃들이 모여 합체한 겹 열매(複果)이다.(複果)이다. 줄기 하나에 열매 여러 개가 달린 형태, 겉의 알맹이 하나가 열매 한 개이고, 꼭지는 줄기의 연장선이다. 시중에 파는 파인애플은 열매 송이를 줄기째 잘라낸 것이다. 덕분에 특이하기 짝이 없는 모양새를 가졌는데, 이걸 처음 봤던 사람들이 대부분 솔방울 혹은 거북 쪽을 연상해서 이름도 그쪽으로 지어졌다. 또 생김새 때문에 과일 부분은 무처럼 땅에 박혀서 자라는 걸 캐서 판다고 오해하기도 한다.

 

◆ 파인애플 성분

브로멜린

파인애플은 새콤달콤한 맛이 나며 이를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문제는 과즙 내에는 다량의 산과 단백질 분해 효소인 브로멜린이 있기에 많이 먹으면 입 안이 따갑고 얼얼해지며, 입천장 까지는 건 다반사고, 심한 경우 입이 헐어 아예 피가 날 수도 있다개인차가 있지만 심한 경우 화장실에서 피가 섞인 침을 뱉었는데 무서운 현장을 방불케 할 정도로 피가 많이 나기도 한다. 그러니까 일단 빨리 씹고 빨리 삼키는 것이 좋다위는 애초에 산을 내뱉는 곳이고 단백질 분해 효소도 위벽의 점액이 보호해주므로 뱃속에 들어가면 괜찮다다만 이는 개인차가 상당해서 파인애플 한 조각만 먹어도 입 안에 통증을 호소할 정도로 민감한 사람이 있는가 하면, 자리 잡고 앉아서 한통을 해치워도 아무렇지 않은 사람이 있을 정도다. 단백질을. 분해하는 브로멜린의 특성을 이용해 질긴 고기의 연육에 파인애플이 쓰이기도 한다. 질기고 맛없기로 유명한 홍두깨살마저도 스테이크로 먹을 수 있게 만든다파인애플은 비슷한 종류의 분해 효소를 가진 배와는 비교를 불허할 정도로 그 효력이 차원을 달리한다. 이에 필적할 만한 상대는 파파인 성분을 함유한 파파야와 키위. 참고로 파파인은 육질 연하게 한다고  도살 전에 주사했다고 유명해진 효소다.

 

 파인애플과 건강 임산부가 먹어서는 안 되는 과일이라는 설도 있는데, 브로멜린이 유산을 유발하기 때문이라고 한다. 그러나 전문가의 말에 따르면 하루에 파인애플 7~8통을 7~8 먹어치운다면 안 좋을 수도 있다고 하며, 일반적으로는 그렇게 먹을 일이 없으므로 그다지 신경 쓰지 않아도 된다그전에 배가 부르거나 입천장에서 피가 난다.

 

이 브로멜린이 비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고 한다소화불량이나 복부팽창 등의 증상에도 도움이 된다. 또한 염증을 완화시켜 주기에 특히 갑상선 건강에 도움을 준다. 그리고 항산화 성분이 풍부하여 피로 해소와 근육 회복에도 도움을 주며 식이섬유가 풍부하기 때문에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도 도움이 된다. , 위염 등 위 질환이 생긴 사람이나 역류성 식도염을 가진 사람은 파인애플의 높은 산도와 단백질 분해 효소 성분이 점막이 벗겨진 위/식도벽에 더 안 좋은 영향을 끼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공복에 먹거나, 많이 먹거나 했다간 바로 속 쓰림으로 응수당할 수 있다.

 

파인애플에 함유된 브로멜린의 본래 목적은 기생충을 처리하는 것으로, 과육을 먹기 위해 기생하는 애벌레들을 녹여버리기 위해 분비하는 것이다물론 자연에서의 이런 싸움들이 늘 그렇듯이 열대지방에는 이 효소에 내성을 가진 벌레가 있다.

 

◆ 고기 재울 때

'손님 접대하려고 파인애플에 고기를 재워뒀는데 정작 손님이 오니 고기는 없어지고 물만 남았더라'는 괴담도 전해진다. 물론 이건 과장이 좀 있다고는 하지만 "많이 넣으면 더 부드러워지겠지?"?" 같은 생각에 잔뜩 집어넣었다가 다진 고기처럼 돼 버리는 것은 목격할 수 있다. 그렇기 때문에 실제로 파인애플로 고기를 잴 때 너무 오래 놔두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1시간 정도가 적당. 파인애플에 재워둔 상태로 너무 오래 놔두면 고기의 질감이 질척거려서, 무슨 매쉬 포테이토 같은 느낌의 끔찍한 식감을 맛볼 수 있다.

 

 

◆ 다이어트에 좋은 과일

신맛이 나는 과일답게 비타민 C도 많고비타민 B1이나 칼륨망간 등의 미네랄도 풍부하다. 단맛이 강해 칼로리가 높을 것 같지만 100g당 약 50 kcal50 kcal 정도로 사과나 오렌지와 비슷하다. 수분과 섬유질 비중이 높기 때문. 다른 초본성 과일인 딸기, 수박, 멜론 등에 비하면 칼로리가 높지만 바나나보다는 낮다. 달면서도 칼로리가 높지 않고 포만감을 주기 때문에 다이어트 과일로 사용되기도 한다.

 

베트남 등의 동남아시아 국가에 가면 이걸 껍질을 벗긴 채로 노점에서 판다지그재그처럼 돌리듯 껍질을 까면서 그야말로 최소한만 버리고 철저하게 먹는다한국 노점에서도 길쭉하게 토막 내어 나무 꼬치나 젓가락에 꽂아 팔기도 한다. 여름에 큰 얼음 위에 올려놓은 모습이 많이 보인다.

 

◆ 파인애플 자르는 요령

싸고 맛 좋은 과일이지만 통으로 샀을 때 가장 큰 난관은 껍질 까기. 껍질이 억세고 두꺼워서 작은 과도로 까기는 좀 어렵고 큰 식칼로 잘라야 한다. 과육이 아깝다고 껍질을 얇게 발라내려고 하지 말고 뭉텅뭉텅 잘라내는 게 요령이다. 이것이 파인애플 자르는 법이다요즘은 아예 파인애플 자르는 데 쓰는 전용 커터도 있고 마트 등에 보면 파인애플 판매대 옆에 전용 커터를 배치해놓고 껍질을 벗겨주는 곳도 있다.

 

참고로 전용 커터는 윗동을 잘라낸 후에 봉처럼 생긴 둥근 칼을 돌려 박은 후 뽑으면 뿅 하고 파인애플 속살이 나오는 방식인데 자주 먹는다면 구비하는 것도 나쁘지 않지만, 직접 자르는 것보다 버려지는 살이 많다고 선호하지 않는 경우도 있다

 

◆ 맛있게 먹는 법

  후숙

과거에는 주로 통조림으로만 유통되었지만 오늘날은 마트 등지에서 비싸지 않게 살 수 있다. 플랜테이션 대표 과일 중 하나라 그런지 마트에서 사도 그리 비싼 과일이 아니다. 파인애플은. 후숙해야 더 맛있다. 설익으면 초록색, 익으면 노란색에 가까운 주황색인데 후숙 하면 식감도 부드러워지고 단맛도 자연 과일을 넘어서 가공식품의 단맛에도 밀리지 않을 만큼 강해진다. 후숙 법은 이렇다. 서늘하고 햇빛이 들지 않는 장소에 세우지 말고 눕혀놓는다. 가만히 계속 놔두면 당분이 한쪽으로 쏠리므로 며칠에 한 번씩 몇 번 정도는 뒤집어 주어야 좋다. 완전히 초록색일 때를 기준으로 일주일 정도 후숙 하면 적당하다. 전체가 어느 정도 주황색이 돌면 먹는다. 겉이 약간 시들어 보여도 괜찮다. 후숙이 되어 꽤나 노란빛이 돈다면 파인애플 과육의 심 부분도 상당히 부드러워져 굳이 제거할 필요 없이 먹어도 된다. 어느 과일이나 마찬가지로 너무 오래 후숙 하면 상한다. 특히나 단 냄새와 과일냄새에 환장하는 초파리가 엄청나게 꼬인다.  후숙 상태와는 관계없이 껍질을 깐 상태에서는 통에 넣어 냉장고에 보관하면 꽤 오래간다.

 

 파인애플청

유리병이나 플라스틱 통에 파인애플과 설탕을 6:46:4 정도로 재워 파인애플 청으로 만들어 먹으면 엄청나게 나오는 수분과 함께 오래오래 먹을 수 있다. 탄산수나 물과 1:11:1 정도로 타 먹으면 맛있다.

 

파인애플 통조림

파인애플 통조림은 보관에서 매우 유리한 데다가 가장 저렴하게 먹을 수 있는 방법이지만, 황도처럼 일종의 설탕물에 절여져 있는지라... 당연히 생물을 직접 먹는 것과는 질감이 무르고 맛이 좀 다를 수밖에 없다. 물론 이 맛을 좋아하는 사람도 있고, 요리 용도로는 꽤 괜찮다.

 

◆ 파인애플과 맞는 궁합

스테이크와 파인애플의 궁합은 매우 훌륭하다. 파인애플이 스테이크의 육질을 부드럽게 개선해주기 때문에 레스토랑에 가면 아마 스테이크와 함께 구운 파인애플을 본적이 몇 번 있을 것이다.. 위에서 언급되었듯 입천장을 헐게 할 정도로 연육제로서의 기능이 우수하기 때문에 스테이크뿐만 아니라 웬만한 고기 요리에 같이 조리한다면 좋은 결과물을 보장해 줄 수 있다.

 

아몬드와의 궁합은 나쁘기도 하면서도 좋다. 파인애플을 먹고 아몬드를 먹으면 마치 땅콩 껍질을 씹는 듯한 맛과 식감이 된다. 아몬드 특유의 질감과 고소함은 견과류 답지 않은 높은 단백질 함량에서 나오는데, 파인애플의 브로멜린이 단백질을 분해하므로 아몬드 특유의 맛이 사라지는 것이다하지만 반대로 아몬드를 먼저 먹고 파인애플을 후에 먹으면 오히려 아몬드의 텁텁함이 파인애플의 상큼함으로 바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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