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금향은
황금향(품종명:베니마돈나)은 귤 속의 잡종 재배식물로, 1990년 일본에서 남향(南香, C. 'Nankou')에 천초(天草, C. 'Amakusa')를 교배하여 육성한 만감류 품종이다. 한라봉과 천혜향의 교배종으로 많이 알려져 있는데 우리가 알고 있는 교배종은 아니다. 우리나라에서는 2009년에 첫 출시되었다.
황금향은 나무에서 완전히 익으면 수확하는 만감류이다. 그리고 11월 중순부터 1월 말까지가 제철이며, 겉으로 보기에 오렌지랑 비슷해 보이는데 까서 먹는 것도 오렌지와 같이 힘들다.
겨울이 되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과일의 종류가 많지 않아 섭섭했는데 그래도 황금향과 같은 감귤류 종류가 많이 나와 위안이 된다.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와 전남 고흥군 등 지역에서 재배되고 있으며, 유통명 황금향은 '부와 명품의 향기'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황금향의 모양
황금향의 생김새는 동글동글하고 매끈하여 오렌지와 비슷하다. 껍질에 알갱이 같은 색상이 조밀하게 박혀 있으며, 크기는 귤보다 크며 한라봉과 비슷하다. 껍질을 까거나 칼로 자르면 한라봉과 유사하게 생긴 과육이 드러난다. 껍질은 귤보다 단단하지만 오렌지보다 말랑하고 얇아 조금 애쓰면 손으로 까먹을 수 있다. 하지만 손으로 까서 먹기는 조금 힘든 점이 있다 그래서 쉽게 까서 먹는 방법을 알아보았다.
껍질까는 방법
황금향은 껍질이 얇다 보니 과육이 떨어져 나가고 껍질이을 벗길 때 뚝 끊어지는 느낌에 먹기 불편한 점이 많은데 쉽게 껍질 까는 방법은 먼저 4등분 또는 6등분을 한 다음 밑둥을 잡고 제거하면 과육 손상 없이 먹을 수 있다.
또 다른 방법을 소개하자면 귤을 구워서 먹어 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이해가 쉬울 수 있다. 귤을 구우면 신맛이 줄어들고 달콤해지며 추운 겨울 야외에서는 따뜻하게 먹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같은 논리는 아니지만 끓는 물에 5초간 데쳐주면 껍질이 잘 벗겨진다고 한다. 그러나 끓는 물에 데쳐준다는 것이 쉽지 않은 방법이긴 하다 잘못하면 향이 익는 경우가 있어 제대로 된 황금향의 맛을 느끼지 못할 수도 있으니 주의해야 한다.
맛
황금향의 맛은 수박에 맞먹을 정도로 뚝뚝 흘러넘칠 정도로 많은 과즙이 특징으로 과즙을 거의 벌컥벌컥 삼키게 된다. 과육이 꽉 차 있어 충실한 식감을 느낄 수 있으며 과육의 식감은 한라봉과 유사하다. 향은 오렌지와 비슷하나 달달할 뿐 신 맛이 거의 없기 때문에 부담 없이 먹을 수 있다. 황금향의 맛을 유지하며 맛있게 먹는 방법으로 다른 하나는 냉장고에 시원하게 넣어놨다가 스테비어 슈가를 살짝 찍어먹으면 더 맛있게 먹을 수 있다.
가격
황금향의 가격은 한라봉보다 높은 가격이며 평범한 품질의 제품은 5~6과에 1만원이 조금 되지 않는다. 물론 귤에 비하면 많이 비싼 고급품이다. 재배하는 농가가 많아지면서 대형 마트 등지에서 쉽게 구할 수 있다.
기타 특징
황금향은 과일의 여왕이라는 별명이 붙어 있다. 다만 대중적이진 않고 밈 정도의 취급을 받고 있으며, 약 3년을 키워야 수확할 수 있는 품종이기도 하다.
황금향은 알맹이가 크고 과육이 풍부해서 주스용으로도 자주 먹는 귤인데 레드향과 한라봉이 나오기 전에 제철 귤을 먹고 싶다면 황금향을 먹으면 된다. 밑둥이 적은 것이 장점인데 오렌지처럼 생긴 모양에 다른 감귤에 비해 과즙이 가장 풍부하다고 한다. 귤은 신맛이 강하면 먹기 힘들고 품질이 떨어지는 것이 귤 종류인데 다른 귤에 비해 껍질이 얇다라는 것과 꼭지 부분이 튀어나와 있는 것이 특징이다.
황금향 제철시기는 10월부터 12월 인데 수확시기에 맞추어 구입해서 먹는 것이 가장 맛있게 먹을 수 있는 방법 중 하나이다.
황금향 고르는 법으로는 만졌을 때 단단한 것은 신맛이 강한 것이고 탱글탱글한 느낌이 나는 것을 골라야 단맛이 강하며 당도가 높다고 한다.
껍질이 얇아 수분이 금방 날아가는 특징이 있는데 신문에 감싸 냉장 보관해두고 먹으면 오래 보관이 가능하고 대신에 너무 오래 보관하면 쓴맛이 나므로 장기간 저장 보관은 피해야 한다.
황금향을 신선하고 맛있는 것으로 고르는 방법과 제대로 보관하는 방법을 알았으니 이제 맛있게 겨울의 맛을 즐기기 바란다.